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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중고나라 43만원 사기당하고 참교육 시킨 썰/ 고소 재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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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고나라 사기를 당하다.

2017년 당시에 저 김추노는 중고나라에서 무스너클 쓰리쿼터 자켓을 43만원에 사기위해 입금을 했습니다.

원래 더치트에서 계좌 / 핸드폰 번호 검색은 꼭 해보고 사는데, 일이 너무 바빴던지라 바로 입금을 때렸습니다.

 

10분째 연락이 안오길래 더치트에 검색해봤는데, 사기꾼이더군요 ㅋㅋㅋㅋㅋ

 

10분정도 깊은 빡침을 느끼고 무한정 속아파할수는 없으니 반차신청하고 바로 경찰서에 갔습니다.

 

문자내용과 계좌이체 내역을 프린트해서 바로 고소장을 작성했습니다.

 

43만원 때문에 일 못하고 말려있으면 안되므로 두시간만에 경찰서에서 바로 회사로 돌아와 멘탈잡고 다시 일했습니다.

 

퇴근후 사기꾼 카톡 프사를 봤는데 옷차림이... ㅋㅋㅋㅋ

 

당시 유행하던 피어오브갓 옷 세트에 이지부스트에 몽클레어에 사기로 번돈으로 몸에 떡칠을 해놨더군요.

아주 깊은 빡침이 몰려왔습니다.

 

어차피 이미 제 손을 떠나간 돈이고 빡쳐한들 어쩌겠습니까. 더치트 검색조차 안해본 제 잘못이죠.

체념하고 잊고 1년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2. 사기꾼이 잡히다.

 

사기꾼의 이름은 임OO 95년생인 저보다 나이가 많은 양반이었습니다.

진짜 생각이 없는 오늘만 사는 양반이었습니다.

대포폰 대포통장 같은것도 안쓰고 자기 명의로 모든것을 진행한 진또배기 앰생이었습니다.

또한 피해자는 십수명... 피해액은 수천만원..

 

 

 

 

 

1심 공판이 끝나고 저 형님은 징역 8개월 정도가 나왔습니다. 양심도 없이 항소 상고를 해서 모두 기각 당했더군요.

그리고 판결문을 가지고 저는 배상명령 신청을 걸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기했던 것은 판결문을 가지고 주민센터에 가면 본인이 아님에도 사기꾼의 주민등록등본을 뗄 수 있었습니다.

 

본적지가 유년시절부터 수십번 바뀌었더라구요. 얼마나 기구하게 살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알바가 아니므로 징역이 끝나고나서 저에게 배상을 강제할 수 있도록 배상명령을 신청하고

워낙 바쁘게 살았으므로 또다시 잊고 살았습니다.

 

최근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고 블로그도 하면서 이 일에 대해 생각이 나더군요.

사기꾼은 출소했음에도 아직도 돈을 안 갚고 있습니다.

여유가 생기는대로 법원에 가서 다음 두가지를 또 작성해서 제출 할 생각입니다.

 

1. 채무불이행자등재신청

2. 강제집행 및 추심신청

 

대한민국 법이 참 어이가 없다고 느낀것은 피해자 기준이 아닌 가해자의 주소지에 있는 법원에가서 이러한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채무불이행자등재가 되는 순간 취업에도 큰 문제가 생기고 휴대폰 / 계좌를 개설하는데도 큰 문제가 생긴다고 하니 빠르게 진행해야겠습니다.

 

강동구에 사는 저는 도봉구까지 가서 업무를 봐야하기 때문에 반나절을 날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평일에 OFF가 나는날 일을 처리해야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1년에 15%이율이 배상금에 붙으므로 크게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3. 중고나라 사기당했을때 팁.

 

1. [준비물 : 신분증, 대화내용, 계좌이체내역 등 ] 을 챙겨서 경찰서에서 고소를 합니다.

2. 신경을 쓰지말고 살다보면 검찰, 법원에서 연락이 올것입니다.

3. 합의를 보거나 못본다면 재판이 끝날때까지 다시 기다립니다.

4. 유죄가 나오면 그 판결문을 바탕으로 배상명령 신청을 합니다.

5. 그래도 안갚으면 채무불이행자등재신청 / 강제집행 을 신청합니다.